갤럭시노트9 출시를 앞두고 소비자를 선점하기 위한 휴대폰 유통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유통점은 갤럭시노트9이 지속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정체를 타개할 '돌파구'가 될 거란 기대감을 표시했다.
판매점 관계자는 “갤럭시노트9 공개가 임박하자 온·오프라인에서 구매를 문의하는 소비자가 늘었다”면서 “갤럭시 스마트폰 관련 카페에는 각종 루머를 토대로 갤럭시노트9 용량·색상 등을 미리 선택한 소비자도 상당하다”고 소개했다.
유통점은 갤럭시노트9 언팩 행사 보름 이전부터 자체 예약판매를 개시, 소비자 유치에 열을 올렸다. 일부 유통점은 사전예약 사은품까지 내걸었다. 이통사는 유통점 기대감을 반영, '갤럭시노트9 티저이미지'를 담은 포스터를 배포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9 S펜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유통점 간 체험 마케팅 경쟁에도 불이 붙었다.
대리점 관계자는 “한국시간으로 10일 자정 갤럭시노트9이 공개된 직후 당일 오전부터 소비자가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라면서 “갤럭시S9 시리즈는 AR 이모지와 슬로모션 카메라 기능 체험에 초점을 맞췄는데 갤럭시노트9은 S펜 기능 활용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체험 마케팅이 펼쳐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갤럭시노트9 출시 초반 가입자가 대거 몰리면서 인기 색상·용량 모델 품귀현상을 우려하는 유통점도 있다.
충청 지역 휴대폰 판매점 관계자는 “아무래도 서울·수도권 지역보다 지방 수요가 적지만 초반에 물량을 확보하지 못하면 언제 추가 입고를 할 수 있을지 몰라 최대한 많은 물량을 구비하려고 노력 중”이라면서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팬층이 두터운 제품이라 대부분 제품 출시 이전에 구입을 결정하는 소비자가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은 24일 국내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출고가는 128GB 버전이 109만4000원, 512GB 모델이 135만3000원으로 책정됐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