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근향 부산시 동구 구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했다.
10일 부산 동구 구의회는 전근향 의원을 제명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근향 의원은 지방선거 2개월 만에 의원직을 박탈당했다.
전근향 의원의 제명 이유는 경비원을 향한 막말, 갑질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달 14일 오후 6시 30분쯤 부산 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 A씨가 40대 여성이 몰던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의 아버지인 경비원 B씨도 같은 아파트에서 근무 중이었고, B씨는 아들의 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았다.
현직 구의원이자 해당 아파트의 입주자대표였던 전근향 의원은 사고가 난 후 경비용역업체에 “어떻게 아버지와 아들이 한 조로 근무할 수 있느냐”며 아버지 김 씨를 다른 곳으로 전보 조치하라고 막말을 해 논란이 됐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아파트 입주민들은 전 의원에 대해 징계 청원을 냈고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윤리심판원은 전 의원의 당적을 박탈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