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픽스(대표 배석훈)가 3차원(3D) 가상투어 제작 웹 애플리케이션으로 미국 시장에 이어 일본 시장을 현지 기업과 함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진출한다.
미국과 일본을 정조준한 건 시장 규모가 크고, 배석훈 큐픽스 대표의 높은 현지 시장 이해에서 비롯됐다. 배 대표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하고, 일본에선 연구원으로 일했다.
큐픽스의 웹 앱은 쉽고 빠르며, 합리적 가격에 3D 가상투어를 제작할 수 있도록 한다.
3D 공간 스캔을 하려면 고가의 3D 스캐너가 필요하지만 큐픽스 웹 앱을 활용하면 저가형 360도 카메라로 가능하다. 특정 공간에서 360도 파노라마 사진·비디오를 촬영해서 클라우드 서버에 업로드하면 자동으로 위치 값(X, Y, Z)을 계산한다.
3D 가상투어는 이용자가 온라인으로 실제 현장을 미리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사진에 위치 값이 있기 때문에 실제 공간을 걷는 듯 가상 도보도 지원한다.
배 대표는 “한국의 벤처기업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하고 싶다”며 글로벌 시장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큐픽스는 6월 웹 앱을 공식 출시하며, 유료화했다. 유료화에도 신규 이용자 유입은 꾸준히 늘고 있다. 현재 웹 앱 가입자는 총 1만4000명이며, 매달 1300명이 신규 가입하고 있다. 신규 가입자 가운데 유료 고객 전환 비율은 9%다.
배 대표는 “현재 부동산 중개업, 식당, 휴양지, 건축 시공 감리, 시설 관리 등 다양한 영역의 고객이 사용하고 있다”면서 “신규 기능에 대한 고객 요청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어 업데이트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