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정부가 소형 무인기(드론)를 이용한 화물의 원거리 배송을 이르면 이달 중 외딴 섬과 산간지역에 한해 허용할 방침이라고 아사히신문이 12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기존 항공법에 근거해 드론 조종자 등이 눈으로 기체를 확인할 수 있는 장소에서 드론을 비행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국토교통성은 이러한 규제를 완화해 일정 고도 미만의 산이나 강, 바다 등 사람의 출입 가능성이 적은 장소의 경우에는 눈으로 확인할 수 없어도 드론을 비행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꿀 방침이다.
다만, 안전 확보를 위해 비행에 이상이 생길 경우 인근에 착륙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출 것을 요건으로 하기로 했다.
또 이·착륙 장소에 불필요한 접근을 막아야 한다고 제시해 실제 이용자는 별도로 설치될 드론 착륙장에서 화물을 찾아가게 된다.
드론 배송이 가능하게 되면 인구가 적은 지역 주민에게 편리함을 줄 수 있고 자연재해로 고립된 산간지역에도 물자를 보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