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진단키트 및 항바이러스제 연구기업인 이뮨메드(대표 김윤원)가 급성 열성 질환 진단시스템 개발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소량 검사에도 신속한 질병 진단이 가능한 키트 개발에 역점을 둬 장티푸스, 파라티부스를 구별할 수 있는 진단시스템을 내놓을 계획이다.
급성 열성 질환 진단시스템 개발사업은 이뮨메드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경제협력권산업육성사업의 장티푸스 및 파라티부스 현장시스템 개발 주관기관에 선정되데 따른 것이다.
경제협력권산업육성사업은 강원도와 대전시가 참여하는 경제협력권 사업을 통해 일자리 및 기업 매출 확대를 도모하는 게 목적이다.
이뮨메드는 신코 및 한림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협력해 오는 2020년 말까지 장티푸스 및 파라티푸스 정성진단키트와 정량진단키트를 개발할 계획이다.
개발비용은 정부가 지원하며, 이뮨메드에 연구비 20억 원을 제공한다.
이뮨메드는 장티푸스, 파라티부스를 동시에 감별할 수 있는 항체정성진단키트 개발에 중점을 뒀다. 혈액 1방울로 15분 이내 육안으로 진단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형광센서를 통해 검출계가 정량, 조기진단 가능한 항체정량키트도 개발한다.
김윤원 대표는 “살모넬라 감염증의 주요발병지인 동남아시아로의 내국인 해외여행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진단키트 개발이 필요하다”면서 “살모넬라균 감염에 의한 초기증상이 유사해 구별이 되지 않는 장티푸스 및 파라티부스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감별할 수 있는 세계 최초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뮨메드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 렙토스피라 항원·항체 진단키드 개발 과제 기관에도 선정돼 제품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강원=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