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에 이어 브라질 정부도 구글의 반독점 행위 조사에 들어갈 전망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라질 경쟁당국(CADE)은 구글의 스마트폰 운용체계(OS) 독점 문제를 정식 조사할 계획이다. 이미 브라질 정부는 비공식적으로 구글을 조사 중이다.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공식 조사 여부를 결정한다.
CADE는 EU 결정 근거도 참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U는 구글이 스마트폰 OS의 시장 지배력을 남용한 불공정 행위를 했다며 43억4000만유로(약 5조72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EU 역사상 가장 많은 과징금이다.
당시 마그레테 베스타거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구글이 앱을 구입할 수 있는 '구글플레이'를 사용하려면 자사 제품을 기본 사양으로 탑재할 것을 휴대전화 제조사에 강요했다”며 “구글이 모바일기기 OS 시장에서 80%를 차지하는 자사 '안드로이드'의 시장 지배력을 남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브라질 정부의 조사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