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동통신사들이 올해 말부터 5G 서비스 보급을 시작하면서 '코드커팅' 현상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CNBC는 버라이즌 등 다수의 통신사업자들이 올해 말부터 무선 5G 서비스 출시하면 가정의 TV와 인터넷 환경이 급속도로 변화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우선 케이블 선이 급격하게 사라질 전망이다. 외신은 "전봇대에서 집까지 이어지는 동축 케이블망은 무선 5G 서비스로 교체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료 케이블TV 가입자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버라이즌은 올해 말 로스앤젤레스, 새크라멘토 등 4개 도시에서 5G 통신망을 통해 애플TV와 유튜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외신은 "무선으로 애플TV와 유튜브TV를 사용하게 되면 집안에 있는 TV마다 케이블을 연결할 필요도 없으며, 케이블 선 때문에 벽을 뚫지 않아도 된다"고 보도했다.
다만 5G서비스가 상용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말 4개 대도시에서만 버라이즌의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스트리밍 TV에 많은 방송채널이 없는 것도 장애물이다. CNBC는 "일반적인 케이블TV 가입자는 수백 개의 방송 채널을 볼 수 있지만 유튜브TV 채널은 수십개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다만 외신은 5G가 보편화되면 이런 문제점은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5G 서비스 가격도 문제다. 아직 5G 서비스 가격이 얼마에 책정될지 정해지지 않았다. 소비자에게 가격은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아무리 5G 서비스가 훌륭해도 가격 경쟁력이 없다면 보편화되기 어렵다고 CNBC는 내다봤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