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청년실업을 해결하고 중소기업 구인난을 해소하기 위한 '청년희망나눔'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회사는 이날 사전조사 결과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한 37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이천 본사에서 설명회를 개최했다.
청년희망나눔은 직무교육과 인턴십을 제공해 일자리를 찾는 34세 이하 청년들과 인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연결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SK하이닉스는 청년 인재 200명을 양성, 자사 협력사에 취업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선발된 인재들은 SK하이닉스에서 실시하는 6주간 직무교육, 채용기업에서 진행되는 3개월간 인턴십을 거친다. 직무교육과 인턴십을 마친 뒤 취업 의지와 실력을 검증 받은 청년 인재들에게 SK하이닉스 1, 2차 협력사 취업 기회가 제공된다.
SK하이닉스는 교육과 인턴기간 중 지급되는 교육훈련비(1인당 100만원)와 인턴급여(1인당 월 180만원)를 부담한다. 정규직으로 최종 취업한 인원이 1년 근속하는 경우 근속 축하금(1인당 300만원)도 지원한다.
SK하이닉스는 투명하고 객관적인 선발을 위해 서류 심사에 인공지능(AI) 자기소개 분석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올해 상반기부터 SK하이닉스 신입사원 선발 과정에 시범 적용 중이다.
직무교육은 인턴 직무에 맞춰 반도체와 경영일반 2개 과정으로 각각 운영된다. 반도체 과정은 SK하이닉스 대학(SKHU) 전임강사가 반도체 현장 실질 경험을 전달하도록 설계됐다. 인턴십 동안 협력사가 효과적으로 인재를 육성하도록 개인별 행동유형, 성향 분석결과가 포함된 종합 육성 가이드를 제공한다.
신승국 SK하이닉스 지속경영담당 전무는 “청년실업 같은 사회문제를 적극 해결하는 것도 기업이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해야 할 책무”라면서 “SK하이닉스는 우리나라 반도체 생태계 경쟁력 강화 디딤돌이 되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