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5G) 이동통신 융합서비스 시범사업은 민간 투자 리스크를 줄이고 규제 개선사항을 발굴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이재학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 미래통신전파 프로젝트매니저(PM)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한국전자파학회가 주최한 5G 상용화 워크숍에서 이 같이 밝혔다.
'5G 정책현황과 해결과제'를 주제로 기조연설한 이 PM은 “5G는 4차 산업혁명 핵심 인프라로 내년 3월 상용화가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정부는 통신 산업뿐만 아니라 전 산업계가 5G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할 수 있도록 5G와 다른 산업 간 융합서비스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1700억원을 투자, 시범사업을 통한 5G 융합서비스를 실증한다. 스마트교통, 스마트시티, 스마트공장, 재난안전, 실감미디어 등 5개 분야에서 수요기관(지자체)과 연계한 기술·서비스 개발·실증을 한다.
이 PM은 “융합서비스 시범사업을 통해 통신사·제조사는 투자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정부는 제도를 개선할 수 있다”면서 “5G와 다른 산업 간 융합 중요성을 인식한 해외 여러 나라가 막대한 투자로 다양한 분야에서 시범서비스를 추진한다”고 말했다.
중국 이통 3사는 30개 지역에서 5G 기반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차 등 시범사업을 한다. 일본은 총무성 지원으로 6개 컨소시엄이 스마트시티, 원격 로봇 제어 등 분야를 선정, 2019년까지 시범사업을 한다.
유럽연합(EU)은 민관 협의체 중심으로 에너지, 교통, 헬스, 제조, 미디어 5대 분야를 융합서비스 시범사업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경우엔 도시 전역이 5G 융합서비스 테스트베드다.
이 PM은 “5G 융합서비스를 위해서는 기술과 인프라뿐만 아니라 제도, 인력을 비롯한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부처 간, 그리고 산·학·연·관 지속 협력과 관심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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