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이 아시안게임 키르기스스탄과의 경기에서 ‘사포’ 기술을 사용하며 빈축을 사고 있다.
20일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E조 3차전 최종전 키르기스스탄과의 경기에서 손흥민의 발리슛으로 1-0 승리했으나, 답답한 경기력으로 질타를 받았다.
황희찬은 후반 20분 갑작스럽게 ‘사포’ 기술을 선보이려다 실패했다.
사포란 레인보우플릭, 레인보우킥이라고 불리는 축구 기술 중 하나다. 사포는 드리블을 하는 과정에서 공을 양발에 끼워 한쪽 발을 들어 다른 쪽 다리 뒷부분에 위치하도록 한다. 공중에서 공을 머리 넘어 위쪽으로 띄우며 전진하는 돌파 기술이다.
고난이도의 기술로 축구선수 네이마르의 주특기다. 황희찬은 사포 기술에서 실패하며 경기 템포가 늦어지며 득점 기회를 놓쳤다. 이 뿐만 아니라 골대가 비어있는 상황에서 공을 잡아 슛팅 찬스를 얻었지만, 힘을 빼고 공을 차 결정적인 찬스를 잃었다.
해당 장면을 보던 축구 팬들은 황희찬의 알 수 없는 플레이에 분노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왜 저기서 사포를 해?", '진짜 이해 못하겠다", "골이라도 넣고 묘기 부려라", "겉멋 들어 축구하면 어떡하냐", "황희찬은 빠르고...빠르고...빠르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