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안전기준 인증과 지방선거 등으로 미뤄진 경기도 자율주행 버스 '제로셔틀'이 다음달 초 시범운행에 들어간다.
경기도는 제로셔틀 차량 안전기준 인증과 임시 주행허가, 안전시설 보강 등 절차가 완료돼 다음달 시범운행을 시작할 방침이라고 21일 밝혔다.
시범운행과 관련한 별도 행사는 하지 않는다.
경기도 관계자는 “시범운행을 위한 준비를 모두 마친 상태로 협의를 거쳐 다음달 초 운행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45억원을 들여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 의뢰해 자율주행 버스인 제로셔틀을 개발했다. 제로셔틀은 성남시 판교제로시티 입구부터 지하철 신분당선 판교역까지 5.5㎞를 운행하게 된다.
내년까지 시속 25㎞ 속도로 매일 오전과 오후 일정 시간에 제한적으로 운행한다. 편도 운행시간은 30분으로 일반 승객을 태우지는 않는다.
경기도는 지난해 12월 시범운행을 시작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차량 안전기준 인증이 늦어진 데다 지방선거에 발목이 잡혀 다시 미뤄졌다.
판교제로시티는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43만2000㎡에 750여개 첨단기업, 4만여명이 근무할 미래도시로, 경기도는 이곳에 총 길이 5.6㎞(자율주행구간 4.0㎞, 수동운전구간 1.6㎞) 자율주행 실증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