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이 사전기상정보를 토대로 산사태 발생위치 및 지점과 피해범위를 사전 예측하는 조기경보기술을 개발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지질환경재해연구센터 산사태 연구팀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지능형 산사태 조기경보시스템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하는 시스템은 산사태 발생 예측기술, 피해위험지역 선정기술, 기상레이더 정보 활용 사전 기상정보 연동기술을 접목한 조기경보모델이다. 강우예보, 기상레이더 정보, 산사태 우려가 큰 '불포화 사면' 해석 모델을 비롯한 갖가지 자료를 실시간 분석해 하루 전에 산사태 조기경보를 발령한다. 피해위험지역을 선정하고 산사태 발생위험도 레벨도 매긴다.
기술 개발은 올해까지 마칠 방침으로, 지리산 국립공원 일대에 시스템을 시범 적용하고 있다. 현재 지리산에 세 곳의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 중으로 한 곳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앞으로 주요 도심지를 비롯한 산사태 취약지역으로 시스템 적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기원서 지질연 원장 직무대행은 “산사태 조기경보시스템은 산사태 재해를 사전 예방하는 안전장치”라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과학기술 토대 확보에 지질연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