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건강 전문기업 ㈜하우동천이 자회사인 나노분자생명공학 분야 대표 기업 ㈜엔퓨리와 인수합병을 진행한다고 22일(수) 밝혔다.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하우동천은 엔퓨리의 높은 연구개발 역량을 내재화하고 더욱 강화해 의약품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하우동천의 의약품 개발부에서는 여성 건강 관련 특허를 취득하고 R&D에 투자하며 신사업 진출을 꾸준히 준비해왔다. 현재 질염, 질 이완증 및 건조증 관련 3가지 특허를 획득해 보유하고 있으며 무항생제 질염치료제 개발을 위해 현재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엔퓨리와의 인수합병을 통해 기존에 준비해온 신제품의 안전성과 품질을 개선하고 출시를 더욱 공격적으로 준비할 뿐 아니라 여성의 아름다움과 건강을 위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엔퓨리는 2012년 설립 이후 중소기업청 소관 중점과제 성공적인 수행, 서강대학교와의 산학 협력, 산업통상자원부 소관 중∙대형과제 참여 등을 통해 다수의 기술이전 실적을 쌓아왔다. 또한 나노입자화(nano particle encapsulation)한 ‘피부투과기술’을 기반으로 기능성 화장품이나 의약품에 포함된 우수한 성분을 나노입자 크기로 캡슐화하여 피부 및 인체의 흡수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경피투과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우수 기술력들로 인해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러브콜을 받아 왔다.
엔퓨리의 대표이사를 겸임해온 하우동천 이무형 R&D 연구소장은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연구소장 직에 집중해 의약품 연구개발에 더욱 힘을 쏟을 예정이다. 이무형 소장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AIST) 기계기술 연구소 BK21(Brain-Korea 21)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연구 활동을 했으며, 이후 경찰청 법과학 및 유전자 분야 전문가, 한국과학기술원(KIST) 연구원 등을 거쳤다. 엔퓨리를 설립한 이후 ‘신경화학작용제 검사 키트와 치료제 개발’, ‘항암제, 인간 뇌 유래 성장인자, 인간 세포 성장인자, 혈전용해제 등 유용 기능성 유전자 재조합 단백질제재 의약품 연구’ 및 ‘약물전달시스템’ 분야에서 연구를 지속해왔다.
하우동천 최원석 대표는 “엔퓨리의 높은 연구개발 역량과 10여년간 여성 건강만을 위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온 하우동천의 기술력과 열정이 만나 여성의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꾸준히 준비해온 무항생제 질염치료제의 출시를 시작으로 여성의 아름다움과 건강을 위한 제품을 개발하며 글로벌 여성 건강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굳히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우동천은 2009년 설립 이후 국내 여성청결제 시장을 선도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 화장품 사업부와 의약품 개발부로 구분돼있으며, 의약품 개발부에서는 무항생제 질염치료제 개발을 위해 현재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화장품 사업부에서는 대표 제품 여성청결제 ‘질경이’, ‘질경이 프로’를 비롯해 젤타입∙폼타입 여성청결제 ‘질경이 데일리 에코아워시’, 여성 외음부 전용 물티슈 ‘질경이 페미닌 티슈’, 비키니라인 미백크림 ‘질경이 썬샤인 톤업크림’, 에센스 타입 일회용 여성청결제 ‘질경이 이너밸런스’, 국내 1호 옥수수 섬유 커버 생리대 ‘마음 생리대’ 등 여성 Y존 피부의 건강과 관련된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신지선 기자 (js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