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 신뢰성 검증 업체 큐알티는 오는 9월 11일 광교 테크노밸리 나노기술원에서 자동차 반도체 안전 혁신 콘퍼런스 'ASSIC코리아 2018'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콘퍼런스에는 미국 우주항공국(NASA), 한국교통연구원, 나노융합기술원, 프랑스 TIMA, 한양대, 큐알티의 초청연사 6명과 관련 전문가, 수요기업 관계자 100여명이 모여 반도체 소프트에러의 해결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반도체 소프트에러는 우주에서 들어온 중성자 입자 또는 솔더볼 등 반도체 재료에서 방사되는 고에너지 알파 입자가 반도체 내부 격자 구조와 충돌해서 생긴다. 이러한 원자 반응은 반도체 내부 물리 구조를 손상시키지 않을 정도로 작지만 셀 상태를 다른 값으로 변경시켜 의도하지 않은 동작을 유발한다. 듀얼코어(DC)와 에러정정코드(ECC) 같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설계로 이런 에러가 나는 즉시 원상태로 복구되기 때문에 증거를 찾기가 어렵다. 자동차, 드론과 같이 안전이 중요한 제품에 적용되는 반도체의 소프트에러는 생명에 위협을 주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조너선 펠리시 NASA 박사는 소프트에러의 개요, 우주항공, 군수, 차량 및 상업용 등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되는 반도체 부품에 대한 소프트에러 평가 요구사항과 최신 동향을 소개한다.
세션2에선 강경표 한국교통위원회 위원이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인 C-ITS의 기술 개발, 정책 현황, 시스템 안전과 연관한 반도체 소프트에러가 미치는 영향을 소개한다. 세션 3에선 조무현 나노융합기술원장이 국내외 가속 중성자 평가 시설 현황과 반도체 소프트에러 평가를 위한 연구시설 지원 방안을 공유한다.
이외에도 프랑스 국공립 반도체 연구소인 TIMA의 라울 벨라스코 박사가 반도체 소프트에러 개념 이해를 위한 튜토리얼을, 백상현 한양대 교수가 한국 반도체 소프트에러 연구개발 현황을, 정성수 큐알티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반도체 소프트에러 평가분석을 위한 설비 및 시스템과 관련 기술을 소개한다.
콘퍼런스 당일에는 주제 발표 외에도 큐알티와 TIMA 간 반도체 소프트에러 평가분석 기술 R&D 협력 양해각서(MOU)도 교환할 예정이다.
정성수 큐알티 CTO는 “자동차 기능안전 국제 표준인 ISO26262의 두 번째 개정판이 올해 10월 발행됨에 따라 자율주행, 친환경 자동차, C-ITS 등 기능안전을 위한 새로운 반도체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반도체 소프트에러에 대한 국내 기술 및 현안을 되짚어 우리나라 반도체의 품질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계기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 문의는 인터넷에서 할 수 있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