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브랜드숍에 간편 사후서비스(AS) 시스템을 도입합니다.”
앨비스 왕 가민코리아 대표는 가민 스마트워치 국내 AS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왕 대표는 1992년 가민 생산관리부에 입사 이후, 27년간 마케팅·영업 등을 두루 거쳤다.
왕 대표는 미흡한 국내 AS 체계 개선을 다짐했다. 고객이 오프라인 브랜드숍에서 제품 구매, 체험은 물론 소프트웨어(SW) AS까지 가능하도록 '다이렉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가민은 서울과 대전에 총 5개 브랜드숍을 열었다. 연말까지 오프라인 브랜드숍을 6개로 늘릴 예정이다.
왕 대표는 “가민 브랜드숍에서 간편 수리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다른 국가에서는 브랜드숍이 스마트워치 체험·판매·수리가 동시에 이뤄지는 복합 서비스센터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 국내 적용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마트워치 이상 문의 대부분은 단순 SW 업데이트 혹은 초기화를 통해 해결 가능한 경우가 많다”면서 “브랜드숍에서 신속하게 AS를 제공, 고객 불편을 줄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존에는 고장 제품을 대만으로 보내야 해 3일 이상 걸렸던 리퍼 제품 교환 기간도 매장에서 3분 이내에 가능하도록 개선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현재 운영 중인 고객 지원 콜센터 기능도 강화할 예정이다.
왕 대표는 가민이 국내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차별화 경쟁력으로 △위성항법장치(GPS)와 관련된 독자 기술 △수직적 통합 구조 등을 손꼽았다.
그는 “가민을 스마트워치 제조사로 기억하는 소비자가 많지만, 항공·선박·차량·핸드헬드 제품 등 분야에서 세계 시장점유율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GPS 전문기업”이라면서 “가민은 제품 연구·개발부터 디자인, 제조, 마케팅, 영업, 고객지원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역을 자체적으로 수행하는 사업 구조가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국내 스타트업·벤처기업과 상생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왕 대표는 “가민은 운동·건강과 관련된 기업과 상생해 왔고, 다른 국가에서 웨어러블·전자기기 업체 이외에 스포츠 브랜드와 협업한 사례가 다수 있다”면서 “가민코리아도 국내 스타트업·벤처기업과 협업하는 방안을 검토, 동방 성장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가민이 한국 웨어러블 시장을 이끌어가는 선두 업체가 되는 것이 최종 목표”라면서 “기존보다 더 향상된 제품을 선보이고, 다양한 브랜드 행사를 마련해 한국 소비자와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