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명문대학에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강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비트코인매거진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조사결과 글로벌 최상위 50개 대학 중 42%에 달하는 21개 대학이 블록체인 관련 강의를 개설했다. 암호학까지 범위를 넓히면 전체 대학의 70%가 관련 강의를 개설했다.
스탠포드 대학이 가장 많은 암호화폐 강의를 제공했다. 미국 스탠퍼드대가 10개, 코넬대 9개, 펜실베이니아대 6개, 싱가포르국립대 5개, UC버클리 4개 순이다.
학과별로는 수학, 순수과학, 응용과학대학이 가장 많은 블록체인 강의를 개설했다. 172개 블록체인 강의 중 81%를 차지했다. 경제, 경영, 금융분야 대학에서 15%, 사회과학대에서 4%의 강의를 제공했다.
코인베이스는 글로벌 50대 명문대 675명을 대상으로 별도 조사한 결과 명문대 학생들이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밝혔다. 학생 중 26%가 향후 블록체인 강의를 듣고 싶다고 밝혔다. 9%는 하나 이상의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관련 강의를 들었다고 답했다.
전공별로는 사회과학 관련 대학생들이 가장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사회과학 전공자의 47%가 블록체인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컴퓨터공학과 엔지니어링 학과 34%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눈여겨보고 있다고 답했다. 조사자 중 18%는 실제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스탠포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베네딕트 번즈는 “블록체인에 대한 엄청난 인기는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강좌를 들으면 졸업 후 직장을 얻는 것이 쉬울 것이라는 생각때문”이라고 밝혔다.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에서 블록체인 강의를 처음으로 개설했던 데이빗 워맥 교수는 “블록체인 강의를 개설한 2014년 수강생은 35명이었으나 올해는 235명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