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준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1962년 경북 의성에서 태어났다. 대구 영신고, 한국외대 학사, 경희대 석사를 마친 김 원장은 20여년간 콘텐츠산업 현장에서 기획 제작자로 활동했다. 1995년부터 2013년까지는 다음기획(현 디컴퍼니)을 설립해 가수 윤도현, 정태춘, 방송인 김제동, 문화기획자 탁현민 등과 호흡했다.
그 뒤 음반제작자연대 대표, 한국대중음악연구소 이사 등을 지냈다. 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겸임교수, 세한대학교 실용음악학부 교수로 후학도 양성했다. 2012년, 2017년 대선 때는 문재인 캠프에서 소통1본부 부본부장, 사회관계망서비스(SNS)본부 부본부장 등으로 활동했다.
김 원장은 업계와 눈높이 소통을 통해 장르별 콘텐츠 특성과 성장속도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자 한다. 현장 중심 사업지원 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또 사람 중심 콘텐츠산업으로 생태계를 재편해 '누구나 콘텐츠로 일상을 풍요롭게'하는 국민행복 산업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그는 지원 사업 투명성·공정성 확보, 장르전문조직 개편을 통한 진흥사업 전문성 확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뉴 콘텐츠 개발을 핵심전략으로 삼아 한국콘텐츠진흥원을 이끌어 가고 있다.
취임 후 첫 단추를 꿰는 일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전임 원장이 불명예 퇴진해 떨어진 조직 위상을 살리고 직원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작업 일환이었다.
특히 게임과 방송 분야 성장 가능성을 높게 봤다. 게임, 방송 본부를 신설해 별개 장르로 격상시켰다. 장르 조직을 강화해 장르 사업과 정책, 기능이 통합될 수 있게 했다.
신한류, 뉴콘텐츠도 주목하고 있다. 달라진 정책과 접근 통로가 필요해짐에 따라 신한류란 개념을 만들었다. 수출이 가능할 수 있도록 사업 모델을 구축하는 정책 사업 대안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