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째를 맞는 성남 게임월드 페스티벌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성남시가 주최하고 성남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성남 게임월드 페스티벌은 9월 1일과 2일 양일에 걸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및 넥슨 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알고 가면 좋을 성남 게임월드 페스티벌 행사를 소개한다.
올해 행사는 대형 e스포츠 축제로 꾸며진다. 첫날인 1일에는 '배틀그라운드 멸망전'이 진행된다. 배틀그라운드 멸망전은 예선을 거쳐 선발한 아프리카TV BJ 64명이 최후 생존자 타이틀을 놓고 겨루는 e스포츠 대회다.
30일 현재 종합포인트가 가장 높은 팀은 'OK 거기까지(깨박이깨박이, DIVE*_*, blackwalk, BJ서윤♥:)'다. 그 뒤를 '이모조카셋' '유선문세만만세'가 추격 중이다. 여성으로만 이뤄져 관심을 거둔 픽은댜방 팀은 755포인트를 기록했다.
멸망전에는 신규 맵 사녹이 추가됐다. 기존 맵 미라마, 에란겔과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사녹은 기존 전장보다 1/4 작다. 좁은 지역에 많은 인원이 모여 있는 만큼 지속적인 전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결승 경기는 에란겔, 미라마, 사녹 순서로 총 3라운드 열리며 4인 스쿼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기 초반 활발한 교전을 유도하기 위해 킬 포인트를 기존 10점에서 15점으로 1.5배 늘렸다.
결승전에 앞서 이벤트 매치도 펼쳐진다. 이벤트 매치는 팀 순위와 상관없이 솔로 매치를 진행해 가장 많은 킬 수를 기록한 사람이 우승하는 '모스트 킬' 상을 수여한다.
멸망전 총상금은 1100만원이다. 1등 팀에게는 500만원 우승 상금이 지급된다. 결승전 이벤트 매치에서 가장 많은 킬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100만원 상금이 수여된다. 멸망전은 아프리카TV가 중계한다.
행사 이틀째에는 e스포츠와 시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크리에이터 게임대회를 비롯해 게임 속 캐릭터가 직접 돼 보는 코스튬 콘테스트, 입지 않는 옷을 기부하고 코인을 획득하는 행복나눔 대장간, 인디게임 오락실, VR체험 존을 경험할 수 있다.
크리에이터 e스포츠 게임대회에서 게임 크리에이터 60명이 신나는 '난장 게임'을 펼친다. 6인이 1팀으로 구성해 스테이지 별 점수를 따기 위해 게임을 한다. 1등은 500만원, 2등은 250만원 3등과 인기상은 각각 100만원과 50만원이다.
스테이지는 게임별로 구분된다. 인디게임 스코어 배틀은 팀 대표가 나와 대결을 펼친다. 리그오브레전드는 소환사 협곡에서 5대5 대결로, 오버워치는 정해진 맵에서 2라운드 대결을 통해 자웅을 가린다. 배틀그라운드는 6인 스쿼드로 3라운드 플레이 한다. 3라운드 모두 에란겔에서 펼쳐진다. 크리에이터 e스포츠 게임대회는 인벤에서 생중계한다.
코스플레이 콘테스트는 성남 게임월드 페스티벌 메인 프로그램 중 하나다. 코스플레이에 관심만 있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게임 코스프레라면 어떤 코스튬도 가능하다. 다만 게임과 무관한 애니메이션, 만화, 선정적이거나 국민 정서에 반하는 소재는 참가할 수 없다. 성남시는 코스프레 플레이어 편의를 위해 코스튬을 갈아입을 수 있는 드레스룸, 짐 보관소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상은 1일 저녁부터 진행하는 온라인 유저 투표를 통해 진행한다. 가장 많은 표를 획득한 상위 3팀과 주최 측 의견을 종합하여 특별상 1팀을 선발한다. 특별상은 득표수와 관계없이 현장 반응, 독창성을 고려해 주최 측에서 직접 선정한다. 1등 상금은 300만원이다.
행복 나눔 대장간은 게이미피케이션 행사다. 안 입는 옷을 기부하고 코인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얻은 코인으로 다양한 게임 관련 경품을 얻을 수 있다. '이겼닭다리 인형'을 비롯한 배틀그라운드 용품, 리그오브레전드 굿즈, 각종 게이밍 기어로 교환할 수 있다.
모인 옷은 성남시 한마음 복지관에 기부된다. 장애인들이 기부된 옷을 재판매하면서 직업훈련을 하는 데 이용된다.
인디 게임 오락실에서는 독특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게임을 만나볼 수 있다. 운동을 하지 못하는 직장인들에게 운동 효율과 동기부여를 높여주는 운동 솔루션 '효과적인 다이어트 형성을 위한 웨어러블 시스템'과 '험비독' '니어스케이프' '스텔라 메이든' '위치 앤 도로시' '미사일RPG' '터틀밤' '도어_마음의 여행자' '헥사곤 던전2'가 시민의 방문을 기다린다. 인디게임 오락실에서 게임을 플레이하면 코인을 획득할 수 있다.
VR체험관에는 '후르츠 닌자 VR' '녹아웃 리그 VR'가 마련됐다. 후루츠 닌자 VR는 날아오는 과일을 베어 점수를 획득하는 게임이다. 도중에 날아오는 폭탄을 피해야 한다. 제한 시간 1분 내 과일을 가장 많이 베어 점수를 획득하는 방식으로 700점 이상 획득하면 코인을 3개 지급한다. 300점만 넘어도 1개를 지급한다.
녹아웃 리그 VR는 복싱 트레이닝을 VR로 즐길 수 있다. 날아오는 물풍선을 펀치로 쳐서 점수를 획득한다. 현실에서는 헛손질하면 물 폭탄을 맞지만 게임에서는 그냥 웃길 뿐이다. 1200점 이상 획득 시 코인 3개를 지급한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