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IFA 2018'에서 인공지능(AI) 기반 혁신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가전과 TV, 모바일 기기에 이르기까지 주요 제품에 AI와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했다. 양사는 급성장하고 있는 세계 스마트 가전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도 나란히 밝혔다.
독일 베를린에서 31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8'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AI 기반 스마트 가전과 기기를 대거 공개한다.
양사 신제품은 AI와 IoT를 접목해 스마트 기능을 구현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전시 핵심 테마를 '삼성전자가 추구하는 AI 기반 미래 라이프스타일'로 정했다. 단독 전시 부스인 '시티큐브 베를린'에 업계 최대 규모인 1만2572㎡(약 3800평) 면적의 전시·상담 공간을 마련하고 하반기 전략 제품과 홈IoT 제품을 전시한다. '삼성 타운' 콘셉트로 꾸민 전시장은 △'QLED 8K'와 '마이크로 LED' 등 초대형 스크린으로 구성된 미래 디스플레이 존 △'패밀리허브' 등 다양한 스마트 가전이 '빅스비'를 통해 긴밀하게 제어되는 홈IoT 존 △'갤럭시 노트9' 중심으로 다양한 갤럭시 스마트 기기를 체험하는 모바일라이프 존 등으로 구성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능형 어시스턴트 '빅스비'와 IoT 플랫폼 '스마트싱스'로 진화한 일상을 제시하고,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선도하겠다”면서 “방문 관람객은 삼성의 혁신 기술이 평범한 일상을 새롭게 만들어 주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도 'IFA 2018'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한 인공지능 솔루션'을 선보이는데 전시 초점을 맞췄다.
LG전자는 지난해 대비 약 24% 늘어난 4699㎡ 규모 부스를 마련했다.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단독 전시관과 야외 부스에서 △차별화된 AI 가전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차원이 다른 올레드 TV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고효율 프리미엄 가전 등을 선보인다. 전시관 입구에는 55인치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 258대로 초대형 올레드 협곡을 조성했다.
LG전자는 대규모 AI 전시존을 구성한다. AI 전시존 'LG 씽큐 존'은 LG전자 부스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거실, 주방, 세탁실 등 실제 생활 공간을 연출하고, 독자 개발한 AI 플랫폼뿐만 아니라 구글·아마존 등 다양한 외부 AI 기술을 탑재한 제품을 전시한다. 또 'LG 클로이' 로봇 포트폴리오를 통해 집 안과 집 밖을 아우르는 AI 경험을 선사한다. 웨어러블 로봇 'LG 클로이 수트봇'도 처음 공개한다. 이 제품은 산업 현장부터 일상생활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하체 근력 지원용 웨어러블 로봇이다.
한창희 LG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은 “압도하는 성능과 혁신 디자인 제품으로 고객에게 차별화한 가치를 제공하겠다”며 전시장 콘셉트를 설명했다.
베를린(독일)=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