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정재형이 대중탕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2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정재형이 호텔에 장기 투숙하며 곡 작업에 몰두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재형은 곡작업을 하는 도중 창문 너머로 보이는 '대중탕'이라고 크게 쓰여 있는 굴뚝 때문에 집중력이 흐려진다며 "거지 같은 대중탕"이라고 중얼거렸다.
방송이 끝나고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발언에 대해 불쾌감을 표출했다.
이에 정재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명했다. 정재형은 "대중탕 저 굴뚝의 정취 참 좋아한다"며 "작업하다 일종의 투정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조그맣지만 동네의 일상과 삶의 이야기가 담긴 곳 참 좋아한다. 혹시 방송에서의 의도치 않은 모습이 불편했다면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정재형의 사과에 또 다른 누리꾼들은 "웃자고 하는 말 다 아는데 사과까지 안해두됨", "창작의 고통을 모르는 일반 다른직업군들의 다앙한 소리라 생각하시길 사과까지 할 필요 없을 듯", "그냥 예능으로 보세요. 저 한마디로 저 사람을 판단하지마세요", "작업이 잘 안풀릴 때 보인 간판에 괜히 한번 투정부린 것 같은데.. 딱히 대중탕을 비하했다거나 그런 의도는 아니라고 생각해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