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주사 뒤 '패혈증' 증상, 의료진 과실 가능성 무게?

사진=SBS캡쳐
사진=SBS캡쳐

일명 '마늘주사'를 맞은 환자 두 명이 심각한 패혈증 증상으로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2일 인천시 남동구의 A의원에서 환자 2명이 마늘주사를 맞은 뒤 패혈증 쇼크 의심 증상을 보였다. 환자 2명은 현재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들의 혈액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그람음성균인 '세라티아 마르세센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균은 병원에서 흔히 검출되는 균으로 의료기관에서의 인체에 삽입하는 얇은 관인 카테터 요로 감염 등으로 전파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환자들이 맞은 수액은 영양 주사의 일종인 푸르셀티아민 주사로 이른바 '마늘 주사'로 알려져 있다.
 
이 주사는 주로 미용, 영양 목적을 위해 고용량의 비타민 B를 정맥을 통해 주입한다. 피로 해소나 피부를 좋게 만든다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 효능은 아직 검증되지 않은 상태다.
 
질병관리본부는 마늘주사에 비타민을 섞는 과정에서 균이 오염됐거나 주사에 사용된 주사기가 균에 오염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의원은 현재 업무가 중지된 상태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