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스마트폰 가격을 699달러(약 78만원) 이상으로 책정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마누 쿠마 제인 샤오미 인도법인장은 인디아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샤오미는 스마트폰 가격을 699달러 이상으로 책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인 법인장은 “샤오미는 고성능 스마트폰을 선보이더라도 소비자가 납득할 수 있는 가격만을 제시할 것”이라며 “스마트폰 마진 5%를 넘기지 않겠다는 약속을 끝까지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샤오미의 차별화된 가격 정책으로 이해 '포코폰 F1'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포코폰 F1은 스냅드래곤 845 칩셋·8GB(RAM)·256GB 내장메모리·4000mAh 배터리 용량 등 높은 사양을 갖추고도 인도에서 최대 2만9999루피(약 46만원)에 판매한다.
샤오미 프리미엄 스마트폰 미믹스2S도 50만~60만원대 가격으로 책정, 699달러를 넘기지 않았다.
제인 법인장은 “샤오미가 699달러 가격을 상회하는 스마트폰을 내놓는 건 소비자가 그만큼의 가치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고 확신했을 때 가능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은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가 6월 전 직원에 보낸 이메일 내용을 재조명했다.
레이쥔 CEO는 당시 “저렴한 가격대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높은 가치를 제공하면 소비자는 오랜기간 샤오미를 응원할 것”이라면서 “적은 마진으로 많은 수량을 판매하는 게 궁극적으로 이루고자하는 지향점”이라고 피력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