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진환자와 같은 비행기를 탔던 영국 국적의 여성이 메르스 의심 환자 판정을 받고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9일 저녁 7시쯤 영국 국적의 24살 여성이 미열과 기침, 콧물 등 메르스 의심 증세로 국립중앙의료원에 입원해 음압 격리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질본은 이 여성이 메르스 확진환자인 61살 남성과 같은 비행기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우리나라에 들어온 메르스 확진 환자의 일상접촉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현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메르스 검사를 받고 있으며 확진 여부는 10일 나올 예정이다.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에는 첫 환자가 나온 뒤 메르스 사태로 186명이 감염되고 이 중 38명이 사망했다. 또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환자와 접촉한 의료진과 가족 친지 등 1만6752명이 격리 조치됐었다.
3년 전 감염 환자가 많고 치사율이 높았던 것은 이미 알려졌듯 방역망이 허술한 것이 원인이었다.
따라서 당국은 메르스 관련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병원을 찾는 일반 환자들이 스스로 예방 수칙을 지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