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를 접견하고 북미간 비핵화 대화를 성공적으로 거둬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비건 특별대표에게 “최근 특사단 방북으로 북미간 대화 분위기가 다시 고조되는 기회를 잘 살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비핵화 목표에 대한 한미간 완전히 목표 일치 △북미간 70년 적대관계 및 불신 극복을 위한 통 큰 대화 필요성 △비핵화 과정에서 우리 정부가 가능한 모든 역할을 수행할 것을 강조했다.
비건 특별대표에게 향후 비핵화 대화 및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건설적 역할도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개소 등 남북관계 개선과 북미 비핵화 대화가 선순환 발전할 수 있도록 한미 양국이 지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큰 중책을 맡아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한국 정부의 환대와 그간의 다양한 외교적 노력에 사의를 표했다.
그는 다음주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진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