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트럭제조사인 스웨덴 볼보가 운전석 없는 형태의 자율주행 전기트럭을 발표했다.
'베라(Vera)'라고 이름 붙여진 이 트럭은 독일 베를린에서 12일(현지시간) 처음 공개됐다. 급성장하는 전자상거래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화물운송 전용 트럭이다.
완전자율주행 차량으로 운전석이 따로 없다. 또 최대 32톤(t)까지 적재할 수 있으며, 가능하다. 안전상의 이유로 작동속도를 느리게 움직이도록 했다.
로이터통신은 새 트럭이 항만이나 대형 물류센터 등에 우선 배치될 것으로 기대했다. 교통 전문가들도 혼잡한 도심과 비교했을 때 고속도로는 예측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자율주행 기술이 좀 더 잘 적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볼보 측은 새 자율주행 전기트럭이 비교적 짧은 거리는 물론이고, 생산공장과 항만을 오가는 운송적처럼 반복적이고 정기적 운송 분야에 두루 사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현재 주간 근무시간에만 의존하는 항만과 같은 곳에 자율주행 트럭이 적용되면 24시간 운행이 가능해져 물류 흐름을 최적화하고 재고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볼보는 아직 개발 중인 단계이기 때문에 정확한 출시일을 발표하지 않았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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