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웹소설 플랫폼 저스툰을 운영하는 위즈덤하우스 미디어그룹이 중국 장웨만화와 200만달러 규모 글로벌 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위즈덤하우스 미디어그룹과 장웨만화가 각각 100만달러를 모아 조성한다. 공동 선정하는 작품 기획·제작은 저스툰이 주도한다. 한국 중국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수익을 함께 배분한다.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판매 주체도 저스툰이다.
저스툰은 최근 NHN엔터테인먼트 일본 자회사이자 글로벌 웹툰 사업을 주도하는 NHN코미코로부터 투자를 유치한다. NHN엔터테인먼트로부터 한국 코미코 서비스를 영업양수하며 화제를 모았다.
장웨만화는 중국 웹소설 최초 상장 업체다. 6억명이 넘는 유저를 가진 중국 전자책 1위·웹소설 2위 회사인 장웨그룹 만화전문 법인이다. 적극적인 웹툰 사업을 전개하며 중국 만화 매출 3위로 올라섰다.
최근 중국에서는 웹드라마, 웹영화 등 유료 영상 사업모델이 큰 성과를 거두며 영상화를 위한 IP 수요가 급증했다. 성인물, BL 웹툰 등에 대한 정부 통제 또한 강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장웨그룹은 기획과 제작단계에서부터 중국시장에 최적화하고 웹툰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저스툰을 파트너로 선택했다.
연준혁 위즈덤하우스 미디어그룹 대표는 “글로벌 제작 펀드 조성으로 세계 K툰 팬을 공략할 기반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저스툰 독점 연재작 '내 자기님이 로그인 하셨습니다'는 중국 콰이칸에 이미 수출돼 최고 월 1억원 이상 매출을 올렸다.
저스툰은 올해 총 40개 작품, 2019년 최소 50개 작품을 해외 수출한다. 여러 중국 기업과 다양한 전략적인 협력 채널을 구축해 현지 2차 사업 영역으로 수익 경로를 확장한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