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카와 동성애자 깜짝 고백 "희망 주기 위해 용기 내"

(사진=후지카와 SNS 캡처)
(사진=후지카와 SNS 캡처)

일본계 미국 골퍼 태드 후지카와가 동성애자임을 고백했다.
 
후지카와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미 알고 계셨을 수도 있지만 나는 게이”라고 밝혔다.


 
이어 후지카와는 “성 정체성을 공개하는 데 있어서 마음이 오락가락했다. 다른 사람이 알아도 상관없다는 생각에 굳이 커밍아웃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후지카와는 "그러나 암울했던 시기에 다른 이들의 이야기가 희망을 갖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됐는지를 기억한다"며 다른 이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커밍아웃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후지카와는 미국 하와이 출신으로 15살 때인 2006년 US오픈에 출전해 ‘골프 신동’으로 불리며 주목받았다. 그는 2007년 소니오픈에서는 PGA투어 사상 두 번째로 어린 나이로 컷 통과에 성공하며 그해 여름 프로로 전향했다.
 
남자 골프 선수들 가운데 커밍아웃을 한 것은 후지카와가 처음이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