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케스(대표 박영찬)가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 기술을 앞세워 국내외 스마트시티 클라우드 모니터링시장 공략에 나섰다.
ICT 인프라 모니터링 전문기업 지케스는 공공기관 최초로 경기도 시흥시에 IoT기반 '융합관리시스템(ICBAM)'을 납품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시흥시는 도시안전센터와 교통시스템을 통합운영하기 위해 배곧신도시에 최첨단 '도시정보통합센터'를 개소했다. 365일 24시간 실시간으로 관제를 운영해 시흥시 스마트도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했다.
그러나 센터가 동주민센터와 무인국으로 나눠 독립적 관제체계로 운영돼 관리 효율성이 떨어지고 장애 대응체계가 취약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지케스는 개별 시스템으로 운영된 자가망·환경설비·운영서버 등 데이터수집기반시스템을 구축해 관제정보통합 단일 환경관리체계를 마련했다.
ICBAM은 기존 대중화된 모니터링솔루션과 달리 딥러닝 예측모델을 접목했다. 모니터링 패러다임을 장애예방 관점으로 전환하고 서버·네트워크·IoT 등 ICT 인프라 관리정보를 융합모니터링한다. 고객은 단순 모니터링에서 한발 나아가 다양한 운영정보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장애징후를 사전식별하고 해결한다. 운영비용이 절감되고 업무효율은 높아졌다.
김완철 지케스 사업본부 이사는 “CCTV·보안·교통관리센터를 통합하고 전산실, 통신실이 대상이던 모니터링을 산하 무인국까지 확대했다”면서 “네트워크·서버·환경설비 전체 데이터를 융합관리시스템 한 곳에 모아 분석하고 딥러닝 시스템을 돌려 예측치를 뽑아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흥시 도시정보통합센터는 데이터허브 플랫폼이 들어설 배곧신도시와 정왕동 스마트시티 실증단지를 통합운영할 예정”이라며 “실증단지가 성공적으로 건설되면 ICBAM 플랫폼을 세종시와 부산 스마트시티 시범사업에도 접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케스는 해외시장까지 겨냥해 기존 통합관리시스템에 AI 딥러닝 엔진을 얹어 업그레이드 솔루션 ICBAM을 구축했다. 그동안 쌓아온 레퍼런스와 신뢰도가 ICBAM에도 이어져 글로벌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지케스는 시스템 구축을 완료 후 협력사를 대상으로 ICBAM 솔루션 판매확대 방안을 전달했다. 동시에 코트라 지사화 사업을 통해 해외현지 시장조사와 기업접촉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댈러스, 싱가포르, 몽골 울란바토르, 필리핀 마닐라에서 ICBAM과 에너지생산관리시스템(PVEMS) 구매의사를 밝혔다. 지케스는 ICBAM시장을 넓혀 지난해 80억원이던 매출을 올해 100억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
이준희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