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17일(현지시간) 중국산 제품에 대한 2000억달러(약 224조원) 관세 부과를 발표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새로 부과되는 관세는 약 10%로 책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초 알려진 25%보다는 낮은 수치다.
WSJ은 '10% 관세'에 대해 11월 중간선거와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낮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압력을 가중하기 위해 관세를 재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별도로 미국은 중국과 이달 하순께 무역갈등 완화를 위한 고위급 회담을 개최한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류허 중국 경제담당 부총리가 27·28일 워싱턴DC에서 회담할 계획이라고 WSJ는 전했다.
WSJ는 중국이 고위급 회담 전 미국이 관세를 부과하지를 않기를 바랐던 만큼, 고위급 회담이 예정대로 진행될지는 미지수라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수차례 걸쳐 20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 관세 부과를 언급했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