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와 복지, 농·축산업, 환경, 반려동물 등 분야가 4차 산업혁명 시대 새로운 일감을 가장 많이 창출할 분야로 제시됐다. 한국이 경쟁력을 보유한 정보기술(IT) 분야도 시장 확대로 일감 창출이 기대된다. 인공지능(AI) 관련 신규 직종도 주목해야 한다.
새로운 일감 창출이 기대되는 분야 주제로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한 결과, 헬스케어와 복지 분야가 가장 많은 기대를 받았다. 총 3만2530건 버즈량을 기록하며 대중 이목을 끌었다.
인구 고령화에 따른 사회의료복지 수요 증가가 일반인 인식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의료산업을 지원하면 융합과 고용창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 “헬스케어 분야가 최대 고용 창출업종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언급이 주로 나왔다.
농·축산업에 대한 기대도 크다. 총 2만3042건 버즈가 언급됐다. 4차 산업혁명으로 각 분야 기술이 고도화하는 가운데서도 여전히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식량을 공급하는 1차 산업 분야는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는 인식이다. 농업 발전을 위한 정책 일환으로 청년층을 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풍력 에너지, 태양 에너지 등 환경 분야 기대감도 버즈량으로 나타난다. 환경 분야 일자리 창출 관련 버즈량은 총 2만551건을 기록했다.
한국이 강점을 가진 IT분야 기대도 컸다. 올해 초 암호화폐 가격이 여타 국가 대비 비싸게 형성됐던 '김치 프리미엄' 현상을 지목하면서 “IT 강국 한국이라 가능한 일, 업비트나 빗썸 등이 신규 직원을 채용하고 관련 기술을 발달하게 해야 한다”는 언급이 줄이었다. 총 버즈량은 2만694건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시장에서 나타날 일자리 창출 효과도 주목할 만하다. 반려동물과 관련 4000여건에 이르는 버즈가 나왔다. “반려동물 1000만 시대 40만원에 이르는 개모차(강아지용 유모차), 홍삼사료에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펫피족이 대세”라며 반려동물 관련 새로운 직무를 발굴해야 한다는 제안도 볼 수 있다.
4차 산업혁명 논의를 촉발시킨 AI 관련 일자리에 대한 국민 생각도 물었다. 사라질 일자리보다 AI가 가져올 새로운 일자리 창출 효과, 이에 대한 기대를 확인했다.
로봇 분야가 가장 유망한 직업으로 지목됐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 1만3840건 AI 로봇 문서를 확인했다. AI 로봇 발전에 기대가 컸다. 로봇 수리기사와 로봇 렌털숍, 로봇에게 도덕성을 교육하는 기관 등장 등 직군에 대한 언급이 많았다.
수리기사, 정비사 등 수요는 더욱 컸다. AI가 적용된 기계와 로봇 유지 관리 수요는 필수이기 때문이다. 정비사 관련 언급은 총 1만623건에 달했다.
보안 위험을 막기 위한 화이트해커도 유망직종이다. 7579건에서 화이트해커 등장 가능성을 언급했다. AI 로봇 등장에 따라 로봇을 이용한 해킹이 상시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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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