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문자 스팸이 급증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 '2018년 상반기 스팸 유통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문자스팸은 94만 건(17.4%), 음성스팸은 8만 건(1%) 증가했다.
문자스팸은 대량문자 발송서비스(77.4%), 휴대폰 서비스(19.8%)를 통한 발송이 많았으며 대부분 불법도박과 불법대출을 유도하는 내용이었다.
실시간 차단시스템 구축, 무작위 음성스팸 발송사업자 처벌 강화 등 음성스팸 규제를 강화하자 스팸광고가 문자스팸으로 이동한 것으로 방통위는 파악했다.
방통위는 한국인터넷진흥원, 이동통신사업자 등과 문자스팸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머신러닝 기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개발해 스팸을 자동으로 파악하고 우회 필터링 시스템도 차단하기로 했다.
대량문자 발송서비스 업체에 대해 스팸문자 감축목표를 재설정, 자발적 감축을 유도할 방침이다.
대량문자 발송 식별번호 체계를 개선해 유통경로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김재영 방통위 이용자정책국장은 “국민 고충을 덜기 위해 정부와 업계가 힘을 합쳐 스팸 근절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