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코리아가 플래그십 모델 아테온을 새롭게 출시하며 수입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의 세단 선호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수입차 브랜드와 차종이 다양해졌지만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차종은 크기를 불문하고 역시 세단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 이 가운데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서 수입차 입지는 공고하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는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서 전통적인 강세를 보였다. 올해 4월부터 아우디 A6가 본격 판매를 시작하면서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다만 5시리즈가 주력 차종 520d 모델 부진으로 판매 하향세를 기록 중이다.
폭스바겐이 선보일 신형 아테온은 클래식 스포츠카 디자인과 패스트백 모델의 우아함, 공간 활용성, 최신 안전 기술을 결합한 비즈니스 4도어 쿠페다. 신형 아테온은 폭스바겐 최상위 세그먼트이자 폭스바겐 디자인 언어의 새로운 장을 여는 모델이다. 아테온은 기존 천편일률적인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아테온은 MQB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엔진이 전면부에 가로로 배치되는 MQB 플랫폼 특성 덕분에 공간 창출이 용이하다. 2840㎜의 긴 휠베이스와 4860㎜의 전장, 1870㎜와 1450㎜에 이르는 전폭과 전고로 역동적인 비율을 완성했다.
카리스마 넘치는 디자인을 이룬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새롭게 디자인한 전면부다. 보닛 양쪽 윙, 앞쪽으로 길게 뻗은 보닛과 폭을 전체적으로 아우르는 라디에이터 그릴이 특징이다. LED 전조등과 주간 주행등은 보닛과 라디에이터 그릴 크롬 크로스바와 결합했다. 후면은 파워풀한 숄더 섹션과 윙, 최대 20인치 알로이 휠을 장착한 휠 아치 디자인, 중앙 부분 캐릭터 라인이 스포츠카 모습을 닮았다.
아테온은 우아한 디자인과 역동성, 유연한 공간 활용성으로 그란 투리스모의 콘셉트를 재해석했다. 동급 모델보다 넉넉한 뒷좌석 레그룸은 물론 최대 1557ℓ까지 확장 가능한 적재공간을 제공한다.
여기에 디지털화한 액티브 인포 디스플레이(Active Info Display), 헤드업 디스플레이(Head-up Display) 등 다양한 최신 편의장비를 탑재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전방 추돌 경고시스템, 사이드 어시스트 플러스는 편안하고 안전한 운전을 책임진다. 국내 폭스바겐 모델 최초로 보행자 모니터링 시스템과 트래픽 잼어시스트도 지원한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