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와 SK해운 매각 협상을 타진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SK해운 발행 신주를 사들이기로 하고 SK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인수 지분 규모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투자은행(IB) 업계는 1조5000억원 규모로 추정했다. 매각 성사 시 한앤컴퍼니는 SK해운 지분 80% 이상을 확보, 최대 주주로 올라선다.
SK그룹은 업황 부진으로 SK해운 재무구조가 나빠지자 매각 검토에 나섰다. SK해운 부채비율은 올해 6월 말 기준 2391%에 달한다.
한앤컴퍼니가 SK해운 신주를 인수하면 SK해운 부채비율은 300% 안팎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SK그룹은 36년 만에 해운사업에서 철수하게 된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
안호천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