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은 덴마크 국영 에너지 기업인 외르스테드와 '혼시(Hornsea) 프로젝트2'에 적용할 초고압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회사는 400㎸ 프리미엄급 케이블 등 약 350㎞ 초고압 케이블을 2021년까지 공급하기로 했다.
혼시 프로젝트는 영국 동부 근해에 세계 최대 규모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프로젝트 1, 2가 진행됐으며 각각 2019년과 2022년 완공될 계획이다.
모든 발전설비가 갖춰지면 약 24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총 2.4GW(기가와트)의 전력이 생산될 예정이다.
LS전선은 2016년 외르스테드로부터 프로젝트1을 수주,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해왔다. 프로젝트를 연달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입찰은 LS전선 외 유럽의 주요 케이블 업체들에만 입찰 기회가 주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케이블 본고장인 유럽에서 대표적인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연속 수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유럽은 물론 북미, 아시아 등에서 프로젝트 참여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LS전선은 세계적인 신재생 에너지 기업인 외르스테드와 협력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외르스테드가 세계 각지에서 수행하는 풍력발전단지 사업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972년 설립된 외르스테드는 덴마크 정부가 51.1%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연매출 10조원 규모 에너지 기업이다.
2017년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며 회사 이름을 동에너지(Dong Energy)에서 외르스테드로 변경했다.
유럽을 비롯해 미국 등 세계 곳곳에서 운영하는 풍력 발전소 발전 용량이 총 5.1GW에 달한다.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