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워너원 측이 매니저의 팬 폭행 논란에 공식 사과했다.
워너원의 소속사 스윙엔터테인먼트는 29일 워너원 공식 SNS에 “현재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영상과 관련하여 팬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해당 영상은 28일 태국 출국 시 공항에서 촬영된 영상이며, 해당 인물은 회사 소속 매니저가 맞다”고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해당 매니저는 영상을 확인하고 과잉대응한 부분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징계도 받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워너원은 '2018 케이콘'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 제 1터미널을 통해 방콕으로 출국하던 중 워너원의 남성 매니저가 한 여성팬을 세게 밀치면서 '나와 XXXX'라는 욕설을 하는 영상이 SNS 내에 공개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3초 가량 짧은 영상 속에서 해당 매니저는 휴대전화로 워너원을 촬영하고 있던 시민을 막무가내로 밀쳐 넘어뜨려 많은 질타를 받고 있다.
아이돌 가수의 매니저가 팬을 폭행해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5년 그룹 엑소의 매니저는 엑소 사진을 찍는 팬의 뒷머리를 손으로 가격해 1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같은 해 5월 레드벨벳 매니저도 팬들에게 욕설하는 영상이 확산해 곤욕을 치렀다.
지난해 11월에는 워너원 매니저가 공항 출국 과정에서 아기를 안고 있던 여성을 밀치는 등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