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가 5G 상용화를 위해 비면허대역을 개방하는 것을 제안했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짓파이 FCC의장은 "5G 무선기술을 미국 전역에서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비면허대역을 개방하는 것이 도움될 것"이라고 밝혔다. 약 1㎓이상의 주파수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파이 의장은 비면허대역은 급증하는 트래픽을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그는 "이 제안은 비면허 무선 트래픽을 장려하여 버라이즌과 AT&T 등 대형 통신사업자가 전통적으로 사용하는 면허 주파수에 대한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WSJ은 이러한 움직임이 다운로드 속도를 개선하는 등 무선 인터넷 서비스 조건을 향상시킬 것으로 보도했다. 고정형 무선 엑세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케이블 망이 아닌 전파를 통해 광대역 접속을 내놓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광대역 접속이 어려운 시골 지역을 위한 잠재적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도심과의 인터넷 환경 격차를 줄일 수 있는 기회를 시골 지역에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FCC의 제안은 이달말 투표로 결정된다. 파이 의장은 "방대한 양의 무면허 주파수를 개방 계획으로 사람들이 와이파이를 더 많이 사용하고, 새로운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FCC의 행보는 중국과도 연관이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의 5G기술이 중국에게 뒤처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미국 정부는 이를 막기 위해 5G를 위한 여유 주파수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파이 의장은 “비면허대역 개방은 미국의 리더십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