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中텐센트뮤직, 뉴욕상장 신청…기업가치 30조원대 관측

중국 최대 음악 스트리밍 기업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TME)가 뉴욕증권거래소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차이신 등 중국 매체가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상장 주관사는 메릴린치, 도이치뱅크,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이다.

상장 예정 주식 수와 공모가 희망 범위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근 실적, 향후 성장 가능성 등을 고려했을 때 시장에서는 TME의 기업가치가 300억달러(33조원)대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올 상반기 TME 매출액은 86억1900만위안으로 작년 동기보다 92% 급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7억3200만위안에서 21억1200만위안으로 3배 올랐다.

세계 최대 스트리밍 기업인 미국 스포티파이 기업가치는 322억달러다.

중국을 대표하는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는 TME 지분 58.1%를 보유한 대주주다.

올 들어 중국 정부의 게임산업 규제 정책 여파로 텐센트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 텐센트가 자사주를 적극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텐센트는 3일 홍콩 증시에서 12만4000주, 3917만홍콩달러 규모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텐센트는 17일 연속 자사주를 매입했다.

홍콩 증시에서 텐센트 주가는 연초 476.60홍콩달러까지 올랐지만 최근 300홍콩달러까지 밀리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