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중국 진출을 재추진 중인 구글에게 중국 검색엔진 개발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펜스 부통령은 미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벌이는 사업에 대해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구글이 중국에서 진행중인 검색엔진프로젝트 드래곤플라이에 대한 개발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며 "이 프로젝트는 공산당의 검열 강화를 도울 것이며, 중국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침해한다"고 비판했다.
최근 구글은 중국에 재진입하기 위해서 공산당의 검열 기준에 맞춘 검색 엔진 드래곤플라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펜스 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악화된 미중관계를 보여준다고 WSJ은 보도했다. 미 백악관이 구글의 중국 진출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무역전쟁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 중간선거에 개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짐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중국 방문을 취소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은 관세를 부과하는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다.
구글 대변인은 펜스 부통령의 발언과 관련, 논평을 거부했다. 구글은 중국 검색엔진 출시가 임박한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