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라마(대표 김낙일·박정호)가 국내 애니메이션 '로보트 태권브이'와 영화 '신과 함께'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잇달아 출시한다.
네오라마는 VR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제작하는 업체다. 원천 IP를 확보해 원소스멀티유즈 비즈니스를 전개한다. 모바일, PC, 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등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 게임 소프트웨어(SW) 및 어트랙션 하드웨어(HW)를 개발한다. 드라마·예능 프로젝트 제작과 유통에도 참여한다.
네오라마는 얼마 전 어트랙션 버전 '로보트 태권브이-리얼리티'를 출품했다. 지구를 침공한 적과 태권브이가 싸우는 내용을 담았다. 3D 애니메이션 내용에 맞춰 기구가 움직인다. 언리얼 엔진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지포스 GTX1080 기반 윈도 PC와 삼성 오디세이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를 사용한다. 태권브이 리얼리티는 기업용 시장을 겨냥해 제작됐다. 도심형 테마파크, VR방에 최적화됐다.
지스타 2018에는 컨트롤러를 이용해 이용자가 직접 태권브이를 조작할 수 있는 게임 버전을 공개할 계획이다. '신과 함께' VR 체감형 프로젝트는 내년 상반기에 공개한다.
네오라마는 VR 공간 입체 사운드 개발, 생체 신호 연동, VR 콘텐츠 및 교육 시스템 개발 기술 등 다양한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에 사고 체험 VR를 납품했고, 현대자동차에는 AR 정비 기술 교육 시스템을 제공했다. AR 기반 제조·정비 콘텐츠 개발을 통해 정비 교육 비용과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네오라마는 최근 KT와 함께 VR 콘텐츠 사업을 벌이고 있다. IP를 이용한 다양한 파생 디지털콘텐츠 및 상품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박정호 사업부문 대표는 “네오라마는 스페인어로 이야기를 뜻한다”면서 “게임뿐만 아니라 만드는 모든 콘텐츠에 이야기를 담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