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평화의 섬 제주도가 강력범죄가 가장 빈번히 일어나는 지역인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권미혁 의원이 7일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최근 3년간 5대 범죄 발생 건수 확인 결과, 제주도가 인구 1만명당 5대 강력범죄 건수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5대 강력범죄는 살인·강도·절도·폭력·성폭력 등으로 경찰청이 별도 관리하는 범죄 지표다.
범죄별로 보면, 3년간 전국 평균 발생건수는 살인 0.17건, 강도 0.24건, 절도 39건, 성폭력 4건, 폭력 57.1건이었다.
이 중에서 제주도는 살인 0.31건, 강도 0.47건, 절도 56건, 폭력 85.7건, 성폭력 5.6건으로 모든 강력범죄 발생 건수가 전국 평균을 넘어섰다. 또한 살인, 절도, 폭력은 3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체감안전도 점수의 3년 평균 역시 제주도가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권 의원은 "제주도는 내·외국인 방문객이 많은 국내 대표 관광지인 만큼, 지역 특수성을 고려한 치안 정책이 필요하다"면서 "제주도민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제주 경찰은 범죄 예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