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부자 사망, 효심도 막지 못한 불길

사진=안동소방서 제공
사진=안동소방서 제공

안동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부자가 사망했다.
 
10일 오전 3시 55분쯤 경북 안동시 길안면 구수리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1시간 10여 분 만에 진화됐다.


 
이번 화재로 50㎡ 규모의 주택이 모두 타고 집주인인 80대 A씨와 50대 아들 B씨가 사망했다.
 
A씨 어머니는 "아들이 미처 대피하지 못한 남편을 구하기 위해 다시 집으로 뛰어들었지만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화재 발생 당시 소방차 12대와 인력 30여 명이 진화에 나섰지만, 한옥 지붕이 무너져 진화와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안방이 있던 자리에서 A 씨의 시신을 발견한 데 이어 처마가 있던 곳에서 B 씨 시신을 확인했다.
 
소방 당국은 아들이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불구덩이 속으로 뛰어들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