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소프트뱅크, 사무실공유 '위워크' 과반지분 노린다"

[국제]"소프트뱅크, 사무실공유 '위워크' 과반지분 노린다"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 과반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협상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투자액은 150억∼200억달러(약 17조∼22조6000억원)로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에서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이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부다비 국부펀드와 소프트뱅크 등이 투자한 920억달러 규모 비전펀드는 이미 지난해 위워크에 440억달러를 투자해 2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투자 계약이 성사되면 스타트업 붐이 일어난 지난 10년간 가장 규모가 크고 중요한 계약 가운데 하나가 된다고 WSJ은 전했다.

위워크는 8년 전 미국 뉴욕 맨해튼의 사무실 1개에서 시작해 전 세계 287개 건물에서 책상 26만5000개를 임대하는 큰 기업으로 변화했다.

소프트뱅크가 위워크의 과반지분을 보유하면 업계 선도 기업의 비지배 지분을 보유하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기존 전략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지적했다.

소프트뱅크는 우버 최대 주주이며 차량공유 업체인 중국 디디추싱과 동남아시아 그랩 지분도 갖고 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