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 이하 한콘진)과 벡스코가 공동 주관한 '2018 넥스트콘텐츠페어(Next Content Fair 2018)'가 지난 6일 폐막했다.
'콘텐츠로 대한민국을 만나다'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번 행사는 국내 콘텐츠 기업 및 기관들의 판로 개척을 위한 비즈니스 매칭, 스토리피칭, 투자유치 설명회 등이 열려 해외시장 진출의 기회를 마련했다. 또 우수 지역콘텐츠뿐 아니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5G 시대를 선도할 다양한 특화 콘텐츠의 전시 체험관이 운영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에 이어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태풍에도 불구하고 1만2095명이 참여했다. 138개사 306개 부스 규모로 진행된 올해 넥스트콘텐츠페어는 국내외 바이어 상담건수 565건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대표 콘텐츠 행사'로서 그 입지를 굳혔다.
특히 행사 기간 중 8건의 업무협약이 체결되는 성과를 거뒀다. 국내 콘텐츠기업 빅픽처스는 일본 에이씨더블유딥과 카이주덴, 인도 그레이커널테크놀로지 등 3개 해외 기업과 각각 협약을 맺었다. 싱가포르 다이나큐는 디스토리, 로보웍스, 오토로, 시그마웰, 메리스랩 등 국내 기업 5개사와 MOU를 체결해 장기 협업 방향을 타진하기로 약속했다.
전시 체험관 중 VR 콘텐츠가 관람객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VR 리듬 액션 게임 대표주자 '비트세이버 아케이드', 방탈출 VR 게임인 '더 도어 포 PS', 야구·테니스·스쿼시 등 다양한 스포츠 경기를 VR로 즐길 수 있는 '스포츠킹즈', 레일바이크 탑승 후 VR 디바이스를 통해 슈팅게임을 즐길 수 있는 '레일바이크' 등 VR 체험 콘텐츠 부스 앞은 행사 기간 내내 붐볐다.
이밖에도 국립공원관리공단 '반달이', 울산광역시 중구 '울산큰애기' 등 국내 지역·공공 캐릭터와 일본 유명 유루카라(지역·공공캐릭터)인 구마모토현 '쿠마몬', 에히메현 '바리상'이 함께하는 '지역·공공 캐릭터 축제'가 열려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김영준 한콘진 원장은 “2018 넥스트콘텐츠페어는 중앙과 지방정부, 기업과 기업, 기업과 소비자를 콘텐츠라는 고리로 연결해주는 대한민국 대표 콘텐츠마켓으로 성장했다”면서 “한콘진은 향후에도 지역콘텐츠산업 발전을 위해 관련 기관과 적극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