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가 넘어져 거제의 한 중학생이 숨졌다.
지난 8일 경남 거제의 한 중학교에서 농구대가 넘어지면서 남학생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숨진 중학생 A군은 당시 농구 골대 림이 휘어진 것을 보고 친구 어깨에 올라타 바로잡으려다가 농구대가 A군 쪽으로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쳤다. A군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해당 농구대는 사고 이틀 전 태풍으로 인해 이미 한 차례 넘어졌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때 농구대 아래쪽의 무게추 3개가 무게함에서 빠졌지만 농구대를 그냥 세워둬 중학생이 잡아당기자 바로 넘어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농구대 제품의 하자 여부와 학교 측의 점검 부실에 대해 수사할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