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5G와 LTE로 동시에 데이터 전송”···5G 성능 ↑

SK텔레콤 “5G와 LTE로 동시에 데이터 전송”···5G 성능 ↑

5세대 (5G) 주파수와 LTE48 주파수를 동시에 활용해 데이터를 전송, 5G 성능을 높이는 주파수 융합 표준이 마련됐다.

SK텔레콤은 중국 청두에서 열린 국제이동통신표준화 기구(3GPP746) 회의에서 5G·LTE 주파수로 동시에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주파수 융합 표준을 국내 최초 승인받았다고 14일 밝혔다.

3GPP 승인에 따라 SK텔레콤은 5G 주파수(3.5㎓, 28㎓)와 LTE 주파수(800㎒, 1.8㎓, 2.1㎓, 2.6㎓)를 동시에 활용, 데이터를 주고 받는 '듀얼 커넥티비티(Dual Connectivity)' 기술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3GPP 회의에서 5G·LTE 주파수 융합 조합을 제안했다. 또 이 조합으로 데이터를 동시에 전송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주파수 간 간섭에 대한 분석 결과와 간섭을 최소화하기 위한 적정 주파수 출력·보호 방안에 대해 발표, 이를 표준으로 승인 받았다.

SK텔레콤은 향후 상용망에 '듀얼 커넥티비티' 기술을 적용하면 고객은 5G와 LTE가 모두 구축되어 있는 지역에서 고품질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박종관 SK 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5G 상용화 초기 단계에는 5G와 LTE가 병행 사용된다”면서 “주파수 융합 표준 승인을 계기로 고객에게 최고 품질 5G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외 제조사 및 장비 업체와 5G 기술 생태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