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일진, 눈부신 업적 남기고 산에서 영원히 잠들다

사진=연합뉴스TV캡쳐
사진=연합뉴스TV캡쳐

히말라야 등반 도중 사망한 김창호 원정대원 가운데 임일진 다큐멘터리 감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일진 감독은 김창호 대장이 이끄는 ‘2018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원정대’ 대원으로 참여했으나, 지난 13일(현지시간) 새벽 해발 3500m 지점의 베이스캠프 인근에서 다른 원정대원들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임 감독은 18년째 산악인들의 이야기를 촬영해 온 산악영화 전문 감독이다. 배우 황정민 주연의 영화 '히말라야' 특수촬영 감독으로도 참여했다.
 
임 감독은 1988년 한국외국어대 산악부에 들어가면서 산과 인연을 맺었다.
 
임 감독은 에베레스트(8848m)를 비롯해 히말라야 마힌드라(6020m), 스팬틱(7020m), 알프스 몽블랑(4808m) 등에 오르며 인간의 도전을 카메라에 담아왔다. 지난 2008년 산악 영화 '벽'으로 산악영화제 이탈리아 트렌토 영화제에서 아시아 감독으로 특별상을 받은 인재였다.
 
2009년에는 황금피켈상 아시아 지역 후보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