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원 고성 앞바다에서 몸길이가 13m 넘는 대형 고래상어가 그물에 걸린 모습이 포착됐다.
선원들은 멸종위기종인 이 고래상어를 그물에서 빼내 바다로 돌려보낸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고래상어의 시가는 무려 수억 원에 달하기 때문.
심지어 선원들은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고래상어를 살릴 수 있을지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해당 선박 선장은 “안돼 보이기도 하고, 그렇게 큰 게 살아 있는데 일부러 죽일 순 없었다”며 평생 먹고 살게 해준 고마운 바다를 위한 일이라고 전했다.
고래상어는 어미의 몸길이는 보통 12m 내외이며, 최대 18m까지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몸무게는 15~20t에 달한다.
보통 먼 바다에서 단독 또는 여러 마리씩 무리를 지어 생활하며, 가끔 연안에도 나타난다. 먹이는 주로 갑각류·오징어·플랑크톤 등 작은 물고기를 물과 함께 들이마셨다가 여과해서 먹는다.
전 대양의 온대와 열대 해역에 분포하며, 거대한 몸집과는 달리 성질이 아주 온순하여 바다에서 사람과 나란히 수영을 하기도 한다.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어 보호되고 있으며 우리나라 제주도 인근 해역에서도 발견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