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글로벌 유전진단 인프라 확보..암 치료 본격 적용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유전진단검사센터 의료진이 차세대 염기서열분석 (NGS) 기반 유전자 패널검사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진단검사의학과 과장 김용구 교수, 유전진단검사센터장 김명신 교수, 진단검사의학과 이건동 임상병리사, 진단검사의학과 장우리 교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유전진단검사센터 의료진이 차세대 염기서열분석 (NGS) 기반 유전자 패널검사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진단검사의학과 과장 김용구 교수, 유전진단검사센터장 김명신 교수, 진단검사의학과 이건동 임상병리사, 진단검사의학과 장우리 교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원장 김용식)은 유전진단검사센터가 다국적 과학기업 써모피셔사이언티픽 글로벌 연구협력 프로그램 지원으로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반 우수연구센터(COE)를 설립했다고 15일 밝혔다.

유전진단검사센터는 써모피셔사이언티픽 프로그램에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초로 합류한다. 독일 베를린대학 병리학연구소, 하이델베르그 대학병원 분자 병리학센터, 스위스 바젤대학교 등 다수 의료기관이 개발한 3500개 이상 암 유형, 임상 진단 시약 샘플을 지원 받는다. 바이오마커, 진단 패널 개발, 암진단 임상 지침 수립, 동반진단 등 NGS 유전자 분석 결과를 토대로 최적 진단과 치료방안을 찾는 역량도 키운다.

정밀의료는 진단분석을 위해 패널 다양성과 신뢰도 확보가 중요하다. 분석패널이 가장 연관성이 높은 암 유전자를 포함해야 한다. 전 세계 유전자 정보가 담긴 다양한 패널 구축이 정밀의료 열쇠다.

센터는 지난해 NGS 기반 급성백혈병 검사패널을 시작으로 다양한 혈액종양 NGS 검사패널을 자체 개발, 임상에 적용한다. 혈액암, 면역종양학, 액체생검, 시퀀싱 플랫폼 연구로 확대한다.

김명신 센터장은 “이번 협력으로 많은 유전체 분석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해 면역종양, 액체생검 등 다양한 동반진단 분야에서도 연구를 가속화할 것”이라면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개인 유전자를 정밀 분석해 질병 가능성을 예측하고 환자마다 가장 적합한 치료제를 처방하는 정밀한 맞춤 치료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 CIOBIZ] 정용철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