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내 인공지능(AI)에 대해 아는 임원이 너무 적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빈센트웅 딜로이트 어소시에이션 디렉터는 홍콩추계전자박람회 심포지엄에서 “모두 AI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정작 AI를 아는 임원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초 발표한 딜로이트 조사결과를 예로 들었다. 웅 디렉터는 “인사 담당자와 기업 임원 72%는 AI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지만, 이중 31%만이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조사자 84%가 인적 데이터 분석이 중요하다고 답했지만, 실제 처리 준비가 된 곳은 10%밖에 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딜로이트는 올해 초 세계 140개국 1만1000명에 달하는 인사 전문가와 기업 임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웅 디렉터는 “AI가 기업 운영 우선 순위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기업 운영자는 AI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에는 임원들끼리만 의사결정을 했지만, 이제는 AI 중요도가 커졌다”며 “AI에 대해 배우면서 과거와 현재의 변화 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 웅 디렉터는 “임원들이 AI를 알아야만 제대로 된 AI 전략을 짤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AI가 기업 운영의 필수요소로 자리잡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사결과 제조, 인사, 판매, 고객 서비스 등 기업의 다양한 분야에 AI가 쓰이면서 생산성과 효율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AI 덕분에 새로운 일자리 또한 생겼다고 강조했다. 웅 디렉터는 “설문조사 응답자 61%가 기업들이 AI, 로봇, 자동화 기술을 활용해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재설계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지금이라도 AI에 대해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웅 디렉터는 “특히 기업 임원들은 당장 AI를 학습해야 한다”며 “기업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결코 미뤄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