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라우드 커뮤니케이션 기업인 트윌리오가 이메일 서비스 회사 센드그리드를 20억달러(약 2조544억원)에 인수, 합병한다고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트윌리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음성, 메시지, 비디오, 이메일같은 주요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한번에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센드그리드는 영수증이나 송장 등 대량의 이메일 전송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기업에 제공한다. 최근엔 주로 이메일 마케팅에 활용되며, 우버, 스포티파이 등을 기업 고객으로 두고 있다.
트윌리오는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별도의 기술적 시스템을 직접 구축하지 않고도 고객에게 문자 메시지 알림이나 전화통화를 자동으로 보낼 수 있게 해준다. 주요 기업 고객으로 에어비앤비, 리프트같은 기업이 트윌리오를 이용해 문자 메시지 알림 등을 사용자에게 보낸다.
이번 인수 계약으로 센드그리드 주주는 주식 1주당 트윌리오의 A클래스 보통주 0.485주를 받게 된다. 센드그리드 15일 마감 가격 기준으로 주당 36.92달러를 기록했으며, 약 19%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트윌리오는 센드그리드는 현 경영진인 사미르 돌라키아 최고경영자(CE0)가 이끄는 독립된 조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전했다. 양사는 인수 계약이 내년 상반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